윌리엄즈는 F1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팀 중 하나로 거의 반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팀을 운영하며, 현대 F1의 기술적 발전과 레이스 문화 변화를 직접 경험해 온 팀이다. 수많은 월챔들이 전성기와 루키시절 거친 팀이며, FW11B와 FW14B 등 전설적이며 상징적인 차량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글에서는 Williams 진성 팬의 입덕 과정으로서 그들의 역사를 알아보도록 하자.
*엔진과 드라이버 이름, 주요 성과와 변화 위주로 밑줄을 그어 보았다.
Pre-1977: 초기 시작과 팀 형성
Frank Williams가 20~30대 시절 경험한 모터스포츠 환경은 지금보다 자유롭고 즉흥적이었다. Privateer 엔트리, 즉 외부에서 차를 사서 참가하는 방식이 흔했으며, Frank는 이를 통해 F1에 첫 발을 내디뎠다. Frank Williams Racing Cars는 1969년 스페인 GP에서 Brabham BT26A와 3.0리터 Ford Cosworth V8 엔진으로 첫 출전을 했다. Piers Courage가 드라이버로 나섰으며, 스페인 GP에서는 Lap 18 엔진 고장으로 완주하지 못했지만, 2주 뒤 몬테카를로 GP에서 2위를 차지하며 Frank Williams의 이름을 알렸다. Watkins Glen 미국 GP에서도 성과를 냈지만, 1970년대 전반에는 여러 문제로 인해 성공이 제한적이었다.
1976년에는 자금과 인력 문제로 캐나다의 억만장자 Walter Wolf에게 팀 지분 대부분을 넘기게 되었다. Wolf-Williams 파트너십은 금세 깨졌지만, Frank의 경험은 이후 성공을 위한 토대가 되었다.
1977-1979: Williams Grand Prix Engineering 설립
1977년, Frank Williams는 Patrick Head와 함께 Williams Grand Prix Engineering을 설립했다. Patrick Head의 기술력과 Frank의 리더십이 결합하여 팀의 전환점이 마련되었다. 1977년에는 March 섀시를 활용한 부분 출전을 했고, 1978년에는 첫 자체 제작차 FW06을 선보였다. FW06은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며 US GP에서 Alan Jones가 포디엄에 올랐다.

1979년, Clay Regazzoni가 합류하며 팀 최초의 두 대 차량 체제를 구성했다. Patrick Head가 개발한 FW07은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고, Alan은 시즌 중반 엔진 고장으로 승리를 놓쳤지만, Regazzoni가 첫 우승을 차지하며 Williams의 F1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 FW07으로 Alan이 4승을 올리며, 윌리엄즈는 Constructors' Championship 2위를 차지했다.
1980s: FW07과 챔피언십 영광
FW07의 성공으로 Williams는 1980년과 1981년 연속 Constructors' Championship을 차지했다. 1980년 Alan Jones는 Williams의 첫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이 되었고, Carlos Reutemann과의 조합으로 1981년에도 강력한 성적을 냈다.
이후 Keke Rosberg가 합류하여 1985년까지 자리를 지키며, 그 옆에는 Mario Andretti, Jacques Laffite, Nigel Mansell이 자리를 거쳤다. 1982년에 Keke가 Swiss GP에서 승리하며 Drivers' Championship을 차지했다.
1985년, Honda V6 엔진을 도입하며 Nigel과 Keke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어 Nelson Piquet와 Nigel이 함께 1986년 FW11로 Constructors' Championship을 확보했다. 1987년, Nelson은 혼다의 엔진과 액티브 서스펜션이 결합된 FW11B로 강력한 성능을 선보이며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했고, 팀은 네번째 Constructors' Championship을 차지했다.

1990s: 황금기
1988년 Honda와 결별 후 1991년, Renault 3.5리터 V10 엔진에 적응이 어느 정도 된 시점, Nigel Mansell의 복귀와 Adrian Newey의 합류가 맞물리며 서서히 경쟁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1992년 Nigel은 FW14B로 10승을 기록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1993년, Alain Prost와 Damon Hill이 팀에 합류하였고, Alain Prost는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기록한 뒤 은퇴했다. 1994년에는 Ayrton Senna이 그 자리를 대체했으나 산마리노 그랑프리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당대 최고의 드라이버를 잃는 비극을 거쳤지만, 윌리엄즈는 1992~1994년 3년 연속 Constructors' Championship을 차지했다.
1996년 Damon Hill은 아버지 Graham Hill의 뒤를 이어 F1 챔피언에 올랐다. 1996년 합류한 Jacques Villeneuve 는 1997년 슈마허와의 경쟁 끝에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1996~1997년은 윌리엄즈가 더블 타이틀(컨스트럭터+드라이버 챔피언십)을 2년 연속 차지했던 해로, 윌리엄즈는 총 16개의 타이틀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Renault 엔진과 Adrian Newey가 1998년도에 이탈하면서, Williams는 또한번 새로운 파트너십을 찾아 헤매게되었다..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구만)
2000s: BMW와의 협력
2000년대 초반, BMW 엔진을 탑재하고, Ralf Schumacher와 Juan Pablo Montoya를 주 드라이버로 맞이한 윌리엄즈는 2000~2003년 동안 상위권 컨스트럭터 순위를 유지했다. Juan Pablo Montoya와 Ralf Schumacher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루었고, 윌리엄즈는 2002년과 2003년 두 시즌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2위를 차지했지만, 2004년부터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또한번의 결별...
BMW의 이탈 후 윌리엄즈는 Cosworth, Toyota 엔진으로 차례로 전환하였으며, 2006~2009년동안 (Keke의 아들) Nico Rosberg가 드라이버로 활약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뎠다. 2009년 Nico는 다수 그랑프리에서 안정적인 Top10 피니시를 기록했고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도 FW31의 더블 디퓨저 적용 등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팀은 2009년 컨스트럭터 순위 7위의 중하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해를 마무리했다.
2010s: 하이브리드 시대의 재도전과 암흑기
2010년 Cosworth 엔진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엔진이 썩...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에 월리엄즈는 중위권 경쟁에 머물러야 했다. 당시 Rubens Barrichello와 (루키) Nico Hülkenberg 조합이었다.


2012년 Renault 엔진으로 돌아온 후, Pastor Maldonado가 2012 스페인 GP에서 우승하며 잠깐의 볕들 날이 있었지만, 그 이후는 참혹했다. 2013년, (루키) 보타스와 함께한 시즌은 5 point 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것이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은 9위)
2014년 하이브리드 시대가 도래하며, Mercedes와의 엔진 협력을 시작했다. Valtteri Bottas와 Felipe Massa가 팀을 이끌며 2014~2016년 여러 포디엄을 기록했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드라이버가 2017년 이후 Lance Stroll, Sergey Sirotkin 등 루키 드라이버로 교체됨과 동시에 예산 문제가 겹치며 팀은 하위권으로 내려갔다. 2019년은 최하위권인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0s: 사모펀드 인수, 새 출발
2020년 Dorilton Capital의 인수로 Williams 가족은 경영에서 물러나고, 팀은 재정비와 구조 개선에 나섰다. George Russell과 Nicholas Latifi가 새로운 드라이버로 활약했으며, 2021년 벨기에 GP에서 George Russell이 포디엄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첫 트로피를 확보했다.

코로나 이후, 2022년 F1에서 대대적인 규정 변화가 일어나며, Ground Effect가 허용되었다. 동시에 Alex Albon이 합류하며 팀은 차츰 경쟁력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2023년, Alex Albon은 Williams 데뷔 시즌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팀에 안정감을 가져왔고, 미국 출신의 루키 Logan Sargeant가 합류했다. 팀 상위진영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James Vowles가 합류하며, 메르세데스 페트로나스에서의 8년 연속 챔피언십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Williams의 전략을 이끌었다. FW45로 시즌을 시작한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Alex는 포인트를 획득했고, Logan도 두 자리 차이로 뒤를 이어 기대를 모았다. 시즌 내내 새로운 팀 다이내믹이 점점 안정되며 8회의 톱10 피니시를 기록하였고, 28점으로 2017년 이후 가장 아름다운 챔피언십 성적을 기록하며 컨챔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2025: 반등
2024년, Williams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James Vowles는 Grove 팀에 “모든 것을 시험하라(Break everything)”이라는 도전을 던지며 2026년 대규모 규정 변경을 대비하도록 했다. 시즌 초반, 팀은 2023년보다 뒷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했다. 중반부에는 루키 Franco Colapinto가 Driver Academy를 졸업하여 시즌 마지막 9라운드에 출전했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Alex Albon과 Franco Colapinto는 각각 P7, P8로 체커기를 받으며 James Vowles 체제 하에 첫 더블 포인트 피니시를 달성했다. 2024 시즌 Constructors’ Championship에서는 P9를 기록했다.
그리고 대망의 2025년, Williams는 네 번의 그랑프리 우승 경험이 있는 Carlos Sainz를 영입하고, FW46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눈에 띄는 반등을 보였다. Melbourne 개막전에서 Alex Albon은 개인 최고 성적인 P5를 기록했고, 시즌 첫 8라운드 중 7라운드에서 포인트를 확보했다. 그 중 5라운드는 Alex와 Carlos가 함께 점수를 획득하며, 2016년 이후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여주었다.
특히 Baku에서 Carlos Sainz는 드라마틱한 퀄리파잉 후 P2에서 출발해 레이스에서 P3로 완주하며 2017년 이후 Williams의 첫 레이스 포디엄을 달성했다. 이어 Austin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도 P3를 기록하고, Qatar 그랑프리에서도 P3로 시즌 두 번째 그랑프리 포디엄에 올랐다.
시즌 내내 Alex와 Carlos는 꾸준히 포인트를 획득했고, Williams는 최종적으로 137점을 확보하며 Constructors’ Championship에서 P5를 달성했다!!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두 선수 모두 톱 10에 들며, 10년 만에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즌이 되었다. 윌리엄즈 팬으로서도 정말 도파민 넘치는 2025년 시즌이었다.

여러 번 엔진도 바뀌고, 돈이 없어 허덕이는 어려운 시절도 겪고, 경영진과 주인도 바뀌며 힘겨운 시절들 가운데 치열하게 살아남은 윌리엄즈는 F1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헤리티지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 2026년의 새로운 규정 변경을 앞두고 Williams는 2025년 최고의 모멘텀을 확보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P9, 최하위권에서 현재는 중위권까지 올라왔으며,
영광의 옛날들을 되살릴 윌리엄즈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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