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시즌 개막전이었던 호주 그랑프리는 Mercedes와 Ferrari 간 추월전이 인상적으로 남은 경기였다. 새로운 파워유닛 규정은 에너지 운용과 전략의 중요성을 크게 높였고, 그에 따라 레이스의 흐름 역시 이전 시즌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레이스 초반에는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선두권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고, 중반 이후에는 중하위권에서도 포인트권(10위 이내)을 두고 경쟁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매우 경쟁적인 (재미있는) 레이스 양상이 펼쳐졌다. 특히 첫 출전인 Linblad를 포함해 여러 루키 드라이버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 팀들은 새 규정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결과 총 5대의 리타이어 혹은 불참이 발생했다.
2026 F1 호주 그랑프리 결과 ▼
2026 F1 호주 그랑프리 Post-race 리뷰 (1) 결과 및 관전 기록
Summary2026 시즌의 시작을 알린 호주 그랑프리는 주말 내내 예상 밖의 장면들이 이어졌다. 프리 프랙티스부터 퀄리파잉, 그리고 레이스까지 새 규정에 대한 적응 과정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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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와 Mercedes가 연출한 관전미
[Ferrari] 전략 논쟁: 페라리가 또 페라리했다
Scuderia Ferrari의 이번 호주 그랑프리는 분명 경쟁력 있는 레이스였지만, 동시에 다시 한 번 전략에 대한 논쟁을 남긴 경기이기도 했다.
Charles Leclerc는 스타트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포지션을 지켜냈고,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레이스 초반 첫 번째 VSC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당시 약 10초 정도의 시간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Ferrari는 두 차량 모두 피트에 들어가지 않았고, 뒤따르던 Mercedes-AMG Petronas Formula One Team은 피트인을 선택했다. 이후 페라리는 트랙 포지션을 유지한 채 버티는 전략을 이어갔지만 결국 레이스 중반부에 피트인을 해야 했고, 결과적으로는 시간적 이점을 놓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레이스 페이스 자체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전략 선택은 다시 한 번 논쟁을 남겼다. 많은 팬들이 "왜 피트인을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첫 번째 VSC는 레이스 초반부 (Lap 11/58) 에 발생했고, 레이스 리더가 그 시점에 피트인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두 번째 VSC를 노렸겠지만, 안타깝게도 두 번째 VSC에서는 피트 레인이 닫혀 버렸기 때문에 피트인이 불가능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26, 29랩째 아무런 시간적 이득을 얻지 못한채 피트인을 해야 했다.
또 하나의 의문은 "왜 두 차량의 전략을 분리하지 않았나"이다. 당시 Ferrari는 미디엄 타이어가 더 오래 버틸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레이스 후반까지 40랩 이상 길게 끌고 가면서 격차를 늘리면 추월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결국 트랙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Vasseur는 “우리는 최적의 전략을 선택했고, 그 최적은 최대한 (랩을) 연장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즉, 피트인을 통해 시간 절약을 시도하기보다는, 레이스 내내 타이어를 오래 사용하며 트랙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또한 Vasseur는 레이스 내내 Mercedes와는 퍼포먼스 격차(delta of performance)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즉, Ferrari 전략이 최적이었더라도, Mercedes의 페이스 우위가 레이스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경쟁팀들이 VSC 상황에서 피트인을 활용해 새 타이어를 장착할 때 Ferrari는 타이어 수명과 트랙 포지션을 우선시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 때문에 VSC를 활용한 시간 절약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두 대 모두 결국 포디움 경쟁에 참여할 수 있었다. VSC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한 전략적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Ferrari의 레이스 페이스 자체는 퀄리파잉 대비 상당히 경쟁력이 있었고, 이는 앞으로의 레이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첫 번째 이유는 멜버른 서킷의 특성이다. 이 트랙은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충전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선 가속력이 강한 Mercedes에게 비교적 유리한 환경이었다. 다른 트랙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두 번째는 이번 시즌의 추월 난이도다. 호주처럼 비교적 추월이 가능한 서킷에서도 overtaking이 쉽지 않았다면, 다른 트랙에서는 스타트와 트랙션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레이스에서 Ferrari는 스타트에서 강한 추진력과 트랙션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특성은 시즌 전체에서 중요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드라이버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Lewis Hamilton은 레이스 이후 "레이스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5랩 정도 더 있었다면 포디움도 가능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차량의 잠재력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르클레르는 조금 더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우리 차가 퀄리파잉보다 레이스에서 더 강했던 것은 맞지만 Mercedes가 정말 모든 페이스를 보여준 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며 아직 완전히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이번 레이스에서 차량 셋업이 완벽하지 않았다고 느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는 파워 성능을 더 끌어올리고 결과를 최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다음 라운드인 상하이 GP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Hamilton 역시 멜버른에서 차량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국 그랑프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드라이버라는 점 역시 다음 레이스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Mercedes] 전략, 페이스, 타이밍의 안정적인 실행
이번 호주 그랑프리에서 또 다른 중심에 있었던 팀은 단연 Mercedes-AMG Petronas Formula One Team이었다.
스타트 자체는 Ferrari보다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트랙션과 출발 가속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전략 실행과 레이스 운영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시즌 첫 레이스에서 Mercedes와 Ferrari는 이미 명확한 운영 플랜을 가지고 레이스를 진행하는 팀처럼 보였다. 많은 미드필드 팀들이 아직 새로운 규정을 학습하는 단계에 있는 것과 비교하면 두 팀의 운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George Russell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을 보였고, 레이스 초반 Ferrari와의 치열한 싸움에 대해 "이런 overtake yo-yo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Russell은 자신의 차량에 충분한 페이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르클레르와 싸우는 과정에서도 일정한 페이스 마진을 남기면서 운영했다고 밝혔다. 르클레르가 상당히 강하게 방어하는 주행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는 팬들에게도 재미있는 레이스였고 자신에게도 즐거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Ferrari가 퀄리파잉에서 보여준 것보다 레이스 페이스가 훨씬 강했다는 점은 예상보다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인 Kimi Antonelli 역시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스타트에서 배터리 관리 문제와 휠스핀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지만, 전체적인 페이스는 충분히 좋았고 결국 팀이 1–2 피니시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전날 퀄리파잉 사고 이후 팀이 차량을 완벽하게 복구해 준 덕분에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팀에게 감사를 전했다.
Mercedes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Bradley Lord 역시 흥미로운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레이스 스타트를 "완전한 카오스"라고 표현하면서도 VSC 타이밍에 피트로 부른 전략은 매우 좋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Russell과 Ferrari 사이에서 펼쳐진 치열한 배틀이 팬들에게도 상당히 흥미로운 장면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 시즌 레이스의 특징에 대해 "이제는 단순히 추월을 한다고 해서 상황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랩 동안 배터리와 에너지 밸런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훨씬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멜버른 트랙이 긴 가속구간으로 Mercedes에게 유리한 트랙이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과연 Mercedes는 상하이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월챔 후보로 꼽힌 Russell은 과연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월드 챔피언들의 고전
[Red Bull] 레드불은 적응 중
Red Bull Racing에게 이번 레이스는 완벽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
Max Verstappen은 레이스 초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상적인 회복 주행을 펼쳤다. 그는 20위권에서 출발했지만 꾸준히 포지션을 끌어올리며 결국 6위까지 올라왔고, 여전히 강력한 레이스 드라이버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히 레이스 후반 Lando Norris와의 치열한 싸움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다만 이번 레이스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Verstappen은 특히 Boost 버튼과 에너지 운용에 아직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규정에서는 slipstream 효과가 이전보다 줄어든 만큼 추월 자체가 훨씬 까다로운 상황이었고, 이 역시 레이스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
레이스 이후 Verstappen은 "괜찮은 레이스였다"라고 말하며 이번 경기에서 배터리 사용과 에너지 운용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드 타이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그레이닝이 발생하면서 두 번의 피트스탑을 해야 했던 점도 언급했다. 현재 Mercedes와 Ferrari와의 페이스 차이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는 계속 발전시키면 된다. 지금의 레이스 페이스 격차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레이스 중도 Retire했던 Isack Hadjar의 평가는 조금 더 직설적이었다. 그는 레이스 이후 차량 상태에 대해 "차에 문제가 셀 수 없이 많았다"라고 언급하며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McLaren] 너무나 아쉬웠던 홈레이스
McLaren에게 이번 호주 그랑프리는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특히 Norris의 경우 같은 Mercedes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Mercedes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제기된다. 같은 파워유닛을 사용하는 팀들 사이에서도 왜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엔진 자체는 Mercedes가 공급하지만, 현재의 F1에서는 에너지 Recharge (충전)과 배터리 Deployment (사용) 시점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Alexander Albon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같은 파워유닛을 사용하더라도 Mercedes의 에너지 운용 방식은 다른 팀들과 차이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국 지금의 F1에서는 엔진 성능 이상으로 배터리 운용 노하우가 퍼포먼스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매우 안타까운 장면은 Oscar Piastri가 포메이션 랩에서 리타이어한 상황이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두 가지 요인을 언급했다. 먼저 코너를 돌며 연석(kerb)을 약간 밟는 과정에서 이미 트랙션을 일부 잃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변속 시점에서 주말 내내 익숙했던 것보다 약 100kW 더 높은 출력이 전달되면서 휠스핀이 발생했고, 이미 그립이 낮은 상태와 겹치며 차량이 오버스티어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그 결과 그는 코너에서 리어를 미끄러트리며 벽에 들이받고 말았다..
그는 평소처럼 숏 시프트(short shift)를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숏 시프트는 엔진 출력을 끝까지 사용하기 전에 미리 다음 기어로 올려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가속하며 휠스핀을 줄이는 방식인데, 예상보다 큰 출력과 낮은 노면 그립이 겹치면서 오히려 리어가 쉽게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
피아스트리는 결국 포메이션 랩에서 그대로 사고를 겪으며 레이스에 출전하지 못했고, 홈 레이스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정말 아쉽다. 특히 홈 레이스라서 더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루키들과 새로운 팀들의 존재감
[Audi] 의미 있는 첫 포인트
Audi Formula One Team에게 이번 레이스는 말 그대로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했던 경기였다.
팀 대표인 Jonathan Wheatley는 Nico Hulkenberg 가 레이스를 시작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팀의 첫 경기에서 포인트를 얻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규정에 대해 "에너지 사용이 매우 중요해졌다. 레이스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흥미로운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레이스에서 Audi는 2스탑 전략을 사용했는데, 이는 사전에 계획된 전략이 아니라 레이스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조정된 선택이었다. 그는 섀시 팀과 파워유닛 팀이 아직 함께 일한 시간이 길지 않지만 이번 레이스를 통해 점점 더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Gabriel Bortoleto는 레이스 이후 상당히 지친 모습이었다. 그는 새로운 차량에서 에너지 사용을 계속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에게도 정신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있는 경기라고 설명하면서도 "그래도 팀이 이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Hulkenberg 역시 레이스 시작 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지만 팀이 포인트를 얻은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Haas]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
Haas F1 Team 역시 이번 레이스에서 인상적인 싸움을 펼쳤다.
Oliver Bearman은 레이스 이후 "팀에게는 좋은 결과였다"라고 말하며 여러 리타이어 덕분에 약간의 이득을 본 부분도 있지만 차를 포인트권까지 끌어올린 것은 팀 전체가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시즌 레이스 특성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설명을 남겼다. 현재 overtaking delta는 약 0.8~0.9초로, 과거 DRS 시대의 약 0.6초보다 훨씬 큰 수치다. 여기에 에너지 리저브(충전량)이 제한되면서 추월이 훨씬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대해 "한 번 추월을 시도하면 이후 세 랩 동안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그래서 추월에 성공하면 두 랩 동안 뒤차가 공격에 성공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달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멜버른 트랙은 브레이킹 존이 많지 않아 배터리 충전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바레인이나 중국처럼 코너가 많은 트랙에서는 더 흥미로운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Esteban Ocon은 조금 더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첫 랩 이후 페이스가 너무 떨어졌다"라고 말하며 차량의 언더스티어와 불안정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Racing Bulls] 대담한 데뷔
Racing Bulls의 루키 Arvid Lindblad 역시 이번 레이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데뷔 레이스에서 매우 공격적인 주행을 펼치며 Verstappen과 직접적인 싸움을 벌이는 장면까지 만들어냈고, 결국 포인트까지 획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이스 이후 그는 "첫 랩에서 3위까지 올라갔는데 정말 믿기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데뷔전을 즐겼다고 밝혔다. 또한 레이스 자체가 매우 재미있었고 차량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팀 동료인 Liam Lawson은 레이스 스타트 상황에서 약 5초 동안 차량 출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던 문제를 언급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기타 팀들에게 남겨진 과제
[Aston Martin] 혼다 PU의 진동 문제로 인해 머리 싸매고 test한 주간
Aston Martin Aramco Formula One Team에게 이번 주말은 사실상 테스트에 가까운 경기였다. Adrian Newey는 인터뷰에서 현재 팀이 Honda의 배터리 시스템 문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동 문제와 배터리 매니지먼트가 주요 이슈였다. Honda 역시 파워유닛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배경에는 Honda의 F1 복귀 과정도 영향을 미쳤다. Honda는 2021년 이후 한동안 F1 프로젝트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그 사이 많은 핵심 인력이 다른 분야로 이동했다. 현재 엔진 프로젝트에 남아 있는 기존 인력은 약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엔진 개발 예산 제한이 새롭게 적용된 시점(2023)에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다른 제조사들보다 개발 타이밍에서도 불리한 상황이었다.
현재 Aston Martin은 네 개의 배터리 중 두 개가 이미 문제가 발생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두 개만 남은 상황이었으며, 이런 상황에서 퀄리부터 레이스까지 차량을 출전시켜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이다. Fernando Alonso는 레이스 중 차량 알람 이후 문제가 발생해 리타이어했지만, 그래도 데이터 수집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주말이었다고 평가했다.
[Williams] 미드필드 경쟁 대비해서도 페이스 부족
Williams Racing은 이번 레이스에서 미드필드 경쟁에서 약간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Alexander Albon은 팀의 페이스가 다른 미드필드 팀에 비해서도 약 0.5초에서 1초 정도 부족한 것 같다고 설명했으며 타이어 그레이닝 문제도 일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팀 동료인 Carlos Sainz Jr. 역시 차량이 다소 무겁고 다운포스가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Alpine] 무-난
Alpine F1 Team의 Pierre Gasly는 이번 레이스를 무난한 출발로 평가했다.
그는 스타트가 좋았고 레이스 초반 경쟁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인트를 얻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약간 underperform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adillac] 이제 시작... 웰컴투헬
Cadillac Formula One Team에게 이번 레이스는 말 그대로 출발점에 가까운 경기였다.
팀은 FP1에서 처음으로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했고, 레이스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팀 관계자는 F1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팀 스포츠"라고 표현하며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팀 내부에서는 아직 자신들이 그리드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조차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긍정적이며 팀을 구성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난 단계라고 강조했다.
Sergio Perez는 현재 정보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며 지금은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Valtteri Bottas 역시 스티어링 휠 문제와 클러치 문제 등을 겪으며 아직 적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음 상하이 GP와 향후 시즌 관전 포인트
이번 호주 그랑프리는 새로운 규정이 실제 레이스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첫 레이스였다. Ferrari는 (드디어) 경쟁력 있는 레이스 페이스를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다. Mercedes가 가진 엔진과 에너지 운용의 장점이 시즌 전체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추월 양상이다. 일종의 ‘마리오카트 버섯’과 같은 오버테이크 모드가 가능해지면서 공격적인 추월이 가능해졌지만, 추월 이후 즉시 배터리 방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재추월을 허용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하느냐가 레이스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며, 추월과 재추월이 반복되는 긴박한 레이스 흐름이 만들어졌다.
또한 새로운 차량 특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드라이버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보였다. 숏 시프트 시 휠스핀이 발생하거나 브레이킹 과정에서 리어 휠이 잠기는 장면들이 종종 나타났다. 여기에 그라운드 이펙트가 사라지고 전반적인 그립 수준이 낮아지면서 직선 속도에 강점을 가진 메르세데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높은 다운포스 세팅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레드불과 같은 팀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이제 각 서킷의 직선 구간과 코너 구성은 에너지 운용, 특히 배터리 리차지 효율과 더욱 직접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저속부터 고속 코너까지 고르게 분포된 상하이 서킷에서 이번 차량들이 어떤 레이스 양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2026 F1 상하이 그랑프리 프리뷰 및 일정 ▼
2026 F1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 프리뷰: 경기 일정, 서킷 특징, 관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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