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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시즌 & 레이스/레이스

2026 F1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 Post-race 리뷰

by F1duck 2026. 3. 17.

Summary

상하이 주말은 스프린트 세이프티카, 여러 DNS, 그리고 치열한 중위권 전투까지 이어진 혼란스러운 레이스였다. 예상대로 메르세데스는 직선에서 빠른 속도를, 페라리는 강력한 스타트를 보여주었고 특히 Lewis HamiltonCharles Leclerc의 페라리 듀오는 스프린트부터 레이스까지 구불구불한 상하이 트랙의 여러 코너에서 연달아 레이트 브레이킹을 시도하며 신명나는 추월전을 펼쳤다. 그들도 팬들도 즐길 수 있는 레이스였고, 페라리 팬들은 정말 행복했을 주말이었다.

한편 McLaren의 DNS와 Red Bull Racing의 그레이닝·밸런스 문제로 기존 강팀들이 고전하는 사이, Haas F1 TeamAlpine F1 Team 같은 중하위권 팀들이 잽싸게 포인트를 챙기며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Carlos Sainz는 17위 출발에서 9위까지 올라오며 어려운 팀 상황 속 한 줄기 빛이 되었다.

레이스의 결말에서 Kimi Antonelli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그대로 우승하며 최연소 폴투윈 기록을 세웠고, Lewis HamiltonFerrari 이적 후 첫 포디움을 기록하며 드디어 페라리 팬들을 웃게 했다.

 

상하이 그랑프리 프리뷰 ▼

 

2026 F1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 프리뷰: 경기 일정, 서킷 특징, 관전 가이드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은 2004년 중국 그랑프리를 위해 독일 건축가 헤르만 틸케의 디자인에 따라 건설된 써킷으로 전형적인 "틸케드롬"의 특징을 다수 가지고 있다. 상하이 인터내셔널 써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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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t 결과

상하이 그랑프리 스프린트 결과

 

Qualifying 결과

상하이 그랑프리 퀄리파잉 결과

 

Race 결과

상하이 그랑프리 레이스 결과

 

 

하이라이트

Sprint: "요요"같은 레이스, 그리고 보기 드문 세이프티카

상하이 스프린트는 요요하듯 순위가 계속 뒤바뀌었고, 스프린트에서는 보기 드문 세이프티카까지 등장하면서 레이스 흐름이 크게 흔들렸다.

 

스타트에서는 페라리가 다시 한 번 강력한 출발을 보였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Lewis Hamilton은 첫 코너에서부터 George Russell과 선두 싸움을 벌였고, 결국 첫 랩에서 리드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두 드라이버는 몇 랩 동안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긴 백스트레이트에서 메르세데스의 직선 속도가 우위를 보이며 러셀이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그 사이 Charles Leclerc도 전투에 합류했다. 세 드라이버가 촘촘하게 싸우는 동안 타이어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 해밀턴은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고, 르클레르는 타이트한 접전 속에서 “이 레이스카들의 폭이 얼마나 넓은지는 알고 있는 거냐”며 라디오로 불만을  전하기도 했다.

레이스 후반에는 Nico Hulkenberg의 차량이 멈추며 세이프티카가 출동했고, 많은 드라이버들이 피트에 들어가면서 전략이 다시 뒤섞였다. 결과적으로 러셀이 리드를 지켜 우승했고 르클레르와 해밀턴이 뒤를 이었다. 러셀은 “Dicey하지만 재미있는 레이스였다”고 평가했다. 르끌레르도 평소 본인의 약점이라고 여겨온 상하이 그랑프리에서 생각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본인 스스로도 즐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프린트에서는 여러 팀이 서로 다른 문제를 겪었다. Max Verstappen은 출발 문제와 밸런스, 타이어 열화까지 겹치며 20위까지 떨어졌다가 겨우 9위까지 회복했지만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는 레이스를 “재앙 같은 경기였다”고 표현했다. 

 

Qualifying: 러셀의 역경, 그리고 안토넬리의 첫 폴

퀄리파잉의 주인공은 단연 Kimi Antonelli였다. 그는 완벽한 랩으로 커리어 첫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또 하나의 기록(최연소 폴싯터)을 세웠다. 또 하나의 극적인 이야기는 팀메이트 러셀 쪽에서 나왔다. 러셀은 Q2에서 프런트윙이 파손되는 문제를 겪었고, Q3 초반에는 차량이 1단 기어에 고정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차를 겨우 피트로 되돌린 뒤 리셋 작업을 거쳐 마지막 순간 트랙에 나갈 수 있었고, 단 한 번의 랩으로 2위를 기록하며 프런트 로우를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메르세데스는 다시 한 번 프런트 로우를 독점했지만, 러셀은 레이스 초반 변수로 페라리를 경계했다. 그는 “페라리는 스타트에서 정말 빠르다. 해밀턴이 레이스 초반에 꽤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페라리는 스프린트와 시즌 초반 내내 출발에서 강점을 보여왔고, 이는 일요일 레이스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남았다.

 

시작도 하기 전에 흔들린 그리드 – 맥라렌을 포함한 잇따른 DNS

상하이 레이스는 시작 전부터 예기치 못한 혼란으로 출발했다. 여러 팀이 기술적 문제를 겪으면서 출발 자체를 하지 못한 차량이 여럿 발생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McLaren이었다. Lando NorrisOscar Piastri 모두 전기 계통 문제로 차를 시동조차 걸지 못했다. 노리스는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실망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몇몇 차량이 다양한 기술적 문제로 레이스에 참여하지 못했다. Gabriel Bortoleto 역시 기술적 문제로 출발하지 못했고, 그는 “이번 레이스는 기회가 많아 보였는데 시작조차 하지 못해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Alexander Albon도 유압 문제로 출발하지 못하며 힘든 주말을 마무리했다. 새 규정이 도입된 시즌 초반답게 여러 팀이 여전히 차를 이해하고 안정화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페라리의 강한 스타트와 (그들 나름대로 즐긴) 포디움 싸움

레이스가 시작되자 예상대로 페라리가 강력한 스타트를 보였다. Lewis HamiltonCharles Leclerc은 출발 직후부터 메르세데스를 압박했고, 이후 레이스 중반에는 두 페라리 드라이버 사이에서 치열한 포디움 경쟁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경기 내내 레이트 브레이킹을 시전하며 공격적으로 서로를 추월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타이어 마모가 빠르게 진행됐다. 약 30랩을 넘기며 두 드라이버 모두 오버스티어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뒤에서는 George Russell이 격차를 줄이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선두에서는 Kimi Antonelli가 안정적인 페이스로 리드를 유지하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러셀은 경기 후 “스타트와 세이프티카 리스타트에서 페라리가 우리보다 우위를 가져갔고 그게 결국 우승 경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치열하게 싸우던 해밀턴과 르끌레르는 각각 “매우 힘들었지만 동시에 굉장히 재미있었다”, "진심으로 즐겼다"며 레이스를 돌아봤다.

 

중위권 싸움: 강력해진 Haas와 Alpine,
암울한 Red Bull의 그레이닝/밸런스 이슈

선두권 못지않게 치열했던 것은 중위권이었다. Ollie Bearman, Franco Colapinto, Esteban Ocon, Pierre Gasly, 그리고 Max Verstappen까지 여러 드라이버가 뒤엉켜 싸웠다. 특히 베어만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러 차를 추월하며 중위권 경쟁을 이끌었고, 베르스타펜보다 앞에서 자리를 지켜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차가 매우 빨랐고 몇 번의 안좋은 일도 있었지만 (ex. Lap 1에서 바로 앞의 하자르가 스핀하는 등) 결국에는 좋은 레이스였다! Smiley Face :)”라고 귀엽게 말했다. 아무리 봐도 베어만은 조만간 상위 팀에서 데려갈 기미다..

알핀 역시 두 드라이버가 모두 포인트를 획득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가슬리는 특히 레이스 내내 강한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세이프티카 이후 흐름이 꼬인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6위는 만족스럽지만 사실 5위가 가능했던 레이스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콜라핀토는 긴 타이어 스틴트를 유지하며 버티는 전략으로 경쟁을 이어갔고, 혼전 속에서 오랜만에 포인트를 얻으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주말은 베르스타펜에게는 특히 힘든 시간이었다. 레이스 초반부터 타이어 그레이닝과 밸런스 문제에 시달렸고, 중반 이후에는 냉각 문제까지 발생하며 결국 레이스 종료 11랩을 남기고 리타이어했다. 그는 “스프린트와 같은 문제였다. 타이어 그레이닝 때문에 레이스가 매우 어려웠고 결국 냉각 문제로 차를 멈춰야 했다”고 말했다.

 

사인츠의 ‘Mini Win’!

혼란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드라이버는 Carlos Sainz였다.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그는 긴 하드 타이어 스틴트를 활용해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렸고, 마지막까지 빠르게 추격해 온 콜라핀토를 막아내며 9위로 포인트를 획득했다. 사인츠는 이를 두고 “우리에게는 미니 승리 같은 결과다. 지금 차의 페이스로는 포인트가 금 같은 결과”라고 말했다.

윌리엄스의 무거운 차량 무게와 부족한 다운포스로 고전하면서도 포인트를 따내다니...
역시 사인츠는 이럴 때도 해내니까 사인츠인 것이었다 ㅎㅎ ♡

최연소 Poll-to-Win과 경의 귀환

그리고 레이스의 결말은 역사적인 순간으로 이어졌다. 안토넬리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그대로 우승하며 최연소 폴시터이자 그랑프리 우승자라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그는 경기 후 “말이 나오지 않는다. 꿈 중 하나를 이뤘다. 다음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라며 감격을 전했다. (그래 안토넬리 하고픈 거 다해... 넘 귀엽다)

동시에 페라리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른 해밀턴 역시 상하이에서 의미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 경기 내내 Charles LeclercGeorge Russell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포디움을 지켜낸 해밀턴 경은 스스로도 레이스를 즐겼다며 오랜만에 행복하게 그랑프리를 마무리했다. 역시 상하이에서 강한 루이스 해밀턴이었다.

혼란스러운 DNS와 여러 리타이어, 치열한 중위권 전투 속에서 펼쳐진 이번 레이스는 결국 최연소 폴투윈과 베테랑의 페라리 이적 후 첫 포디움이라는 결말로 마무리됐다.


이번 주말은 여러 팀들에게 레이스카 reliability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다시 보여준 레이스였다. McLarenRed Bull Racing 같은 기존 강팀들뿐 아니라 새로 합류한 Cadillac Formula 1 TeamAudi Formula 1 Team, 그리고 Aston Martin, Williams까지 여러 팀들이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많은 팀들이 마치 매 레이스를 프랙티스처럼 치르며 데이터를 쌓고 있는 단계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음 무대인 Japanese Grand Prix에서 어떤 변화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올해가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만 독식하는 지겨운 시즌이 되지 않으려면 다른 팀들도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려 주길 바랄 뿐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최근 상황으로 인해 Bahrain Grand Prix와 Saudi Arabian Grand Prix가 취소되면서 일본 그랑프리(3월 27–29일)와 Miami Grand Prix(5월 1–3일) 사이에 약 5주 정도의 공백이 생겼다. 팀들에게는 이 기간이 연구개발과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가능성도 있다.

4월에 F1이 없다는 건 조금 많이 슬픈 일이다만...필자는 출장이 겹치는 주간이라 차라리 다행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던 간 더더욱 다음 주 스즈카는 놓치지 말고 챙겨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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