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피트가 나온 그 영화를 보고 Formula 1에 관심이 생겼거나,
혹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고, 혹은 주변 누군가의 추천으로 F1을 보고 있거나,
그저 F1이 궁금한 당신께...
F1의 세계에 들어오면서 알아두면 좋은 Formula 1의 역사와 근간을 정리해보았다.
Formula 1이란?
Formula 1은 단좌식 오픈휠 레이싱의 최고봉이다.
단좌식 오픈휠이란, 말 그대로 좌석이 하나이고, 바퀴가 차체 밖으로 드러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오픈휠 레이스에는 Formla 1과 IndyCar 이 있으며,
반대로 Closed Wheel (클로즈드 휠) 레이스에는 르망 24시로 유명한 내구레이스와 NasCar 등이 있다.
(오픈휠과 클로즈드휠을 포함한 모터스포츠 전체의 구조도는 새로운 글로 준비할 예정이다.)
공식 명칭은 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다.
- FIA =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관할하는 대회
- Formula = 머신 설계, 엔진 규격, 시즌 중 사용할 수 있는 부품 수 등을 정한 규칙, Formula A 를 지칭
- 1 = 최상위 등급 (Formula 2, Formula 3는 하위 카테고리로, F1으로 올라가기 위한 단계)
- Championship = F1은 선수와 팀들이 겨루는 챔피언십 경쟁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이 있음
F1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희소한 선수 시트와 팀 개수이다.
2025년까지 그리드에는 20명만 출전 가능했으며, 2026년부터는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F1 시트는 가장 얻기 어려운 자리 중 하나다.
눈에 보이는 건 출전하는 선수 개개인이지만, Formula 1은 철저한 팀 스포츠다.
한 대의 레이스카 뒤에는 수백 명의 스태프가 있으며,
팀에 따라서는 못해도 수백에서 천 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전략가와 메카닉이 한 시즌을 함께 만든다.
드라이버는 그 결과물을 트랙 위에서 구현하는 역할에 가깝다.

Formula 1 레이스카는 얼마나 빠를까?
F1 레이스카는 서킷 레이싱 차량 중 가장 빠르다.
몬차나 바쿠 같은 서킷에서는 시속 350km 이상을 기록하며, 때로는 370km/h에 근접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드라이버가 받는 신체적 부담도 크다.
코너와 제동 구간에서 5~6G의 중력을 견디며,
선수들은 헬멧을 쓴 머리가 수십 킬로그램처럼 느껴지는 환경에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타이어 상태를 관리하고, 연료 사용량을 계산하며, 팀과 무전도 주고받는다.
*G-force: 롤러코스터 탈 때의 압박감이 2-3G 정도, 일반인이 기절하기 직전의 한계점이 4-6G 정도에 해당한다
피트 크루 역시 선수에 가깝다. 타이어 네 개를 모두 교체하는 데 2초도 걸리지 않으며,
약 20명의 스태프가 정확히 분업된 동작을 수행한다.
챔피언십은 어떻게 진행될까?
Formula 1은 시즌 전체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각 경기는 그랑프리(Grand Prix)라고 부른다.
챔피언십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드라이버 챔피언십이다.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드라이버가 우승한다.
다른 하나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이다.
한 팀의 두 드라이버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일반적으로 각 그랑프리에서는 상위 10명이 포인트를 받는다.
1위는 25점, 10위는 1점을 획득한다.
컨스트럭터 순위는 상금 배분으로 이어지며, 이는 다음 시즌 머신 개발과 드라이버 영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시즌은 3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다.
2024년과 2025년에는 24개 레이스가 열렸다. 21개국, 5개 대륙을 오가는 역대 최다 일정이었다.
Formula 1은 언제 시작됐을까?
Formula 1의 첫 공식 글로벌 레이스는 과거 공군 비행장이었던
영국의 실버스톤 서킷에서 1950년 5월 13일에 열렸다.
첫 시즌은 단 7개 레이스로 구성되었으며, 대부분 유럽에서 열렸다.
미국의 인디애나폴리스 500도 캘린더에 포함돼 있었지만,
당시 유럽 드라이버들은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초대 월드 챔피언은 주세페 니노 파리나였으며, 알파 로메오 소속 이탈리안 드라이버였다.
그는 팀 동료였던 판지오와 파지올리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이후 1950년대에는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 판지오가 5회 챔피언을 차지했으며, 이 기록은 수십 년간 전설로 남았다.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46% 라는 경이로운 그랑프리 승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46세 나이의 최고령 챔피언이기도 하다.
Formula 1은 누가 운영할까?
Formula 1은 두 조직, FIA와 FOM이 나눠서 운영한다.
FIA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는 규제 기관이다.
Rule이 있다면, 그걸 만들고, 잘 지키는지 확인하고, 분쟁이 생기면 판독하는 '심판' 기관이 필요하다.
FIA는 이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 규정과 경기 규칙을 만들고 안전 기준을 정하여 집행한다.
F1 참가 자격인 FIA Super License 또한 FIA에서 발급한다.
레이스 주말이면 늘 볼 수 있는 일례로,
F1 스튜어드(심판)들은 전 세션에서 일어난 규정 위반 (트랙. 레이스카 등) 여부를 판정하여 페널티를 준다.
페널티는 결과적으로 레이스 결과와 챔피언십 점수에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적용된다.
몇 가지 예로는 Qualifying Lap time 기록 삭제, 레이스 스타트 그리드가 뒷열로 밀려나는 그리드 드롭 등이 있다.
FOM (Formula One Management)는 상업적 운영을 담당한다.
이 산업이 잘 굴러가도록 경영하고 가치를 불리는 CEO의 역할이다.
중계권과 스폰서십, 그랑프리 개최 계약이 이들의 역할에 포함된다.
FOM은 2017년부터 미국 기반의 리버티 미디어가 소유하고 있다.
Formula 1은 누가 누가 더 빠른지도 중요하지만
그 빠른 속도를 만들어내기 위해 정해진 규칙 안에서 어떤 유연한 해석과 기술이 사용되는지,
또한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다양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다보면
더 깊이있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가기에 그 어느 때보다 정보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 요즘인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F1이 무엇이며, 어떻게 구성되고, 언제 시작되었고, 누가 운영하는지의 기초를 알아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경기를 즐기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경기방식과 룰을 다루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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